또 오늘 공판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 이영선 경호관의 동선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이 경호관이 사람들을 실어나르던 차가 그날 남산 터널을 통과했는데요. 누가 타고 있었을까요.
김유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치료 아줌마' '주사 아줌마' 등 이른바 비선 의료진과 보안 손님들을 몰래 청와대에 실어날랐던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
이 경호관은 모 법인 명의 차량 여러 대를 이용했는데 짙은 커튼이 쳐있는 다인승 승합차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경호관이 주로 타고 다니던 승합차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 16일 서울 남산터널을 두 차례 통과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검은 오늘 재판에서 “서울 강남에서 청와대로 갈 때 주로 이용하는 남산터널의 차량통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2시와 5시 46분 이 경호관의 업무용 차량이 남산터널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일 오후 3시 박 전 대통령 올림머리를 해줄 미용사를 급하게 청와대에 데려오기도 했던 이 경호관.
급박한 상황에서 이 경호관이 강남과 청와대를 오가며 차에 태워다닌 사람이 또 있었던 것인지 의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채널A뉴스 김유림입니다.
김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