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당명 살려낸 박사모

채널A News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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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반대단체가 '새누리당' 당명을 확보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자,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를 중심으로 박 대통령이 만든 '새누리당' 당명 지키기에 나선 겁니다.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2년 2월 2일,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의 생일에 공개된 한나라당의 새 당명인 '새누리당'.

새 이름으로 대선 승리까지 이뤄냈지만 탄핵정국 속에 '박근혜 지우기'가 시작되면서 당 간판은 지난달 '자유한국당'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줄 알았던 '새누리당' 당명을 최근 탄핵반대단체가 확보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의 팬클럽 박사모 회장이자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를 이끌고 있는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이 창당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중앙선관위에 신고를 마쳤다고 공개한 겁니다.

정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사당이 돼버려 더 이상 역할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며 당명 확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정광용 / 박사모 회장 (탄기국 대변인)]
"쓰든 쓰지 않든 준비해야겠다고 해서 새누리당 당명을 확보했습니다. 우리 태극기를 무시한다면 자유한국당은 그날로 문을 닫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당이 탄핵 반대 당론 채택을 무시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당명을 확보한 상황이라 실제 창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창당의 필요성보다는 박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대한 걱정으로 열성 지지층이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김용우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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