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 관련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탄핵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대립하면서 하루종일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졌는데요.
헌법재판소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상희 기자! 지금은 상황이 어떤가요?
[리포트]
네, 헌법재판소 앞에 나와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졌지만, 이곳 헌재 앞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제 뒤로는 보시는 것처럼 경찰이 헌재 정문을 막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오늘 하루 종일 이곳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측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최종 변론이 시작되는 오후 2시가 되자 헌재 앞은 결국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태극기를 든 남성 1명이 탄핵 무효를 외치며 헌재 정문을 향해 뛰어들더니,
"사기 탄핵! 원천 무효!"
헌재 담장을 넘으려고 하거나 도로 한복판에 드러눕는 불법 행위가 속출했습니다. 당초 신고와 달리 불법 집회 양상으로 흐르자 경찰은 해산명령을 내렸습니다.
[현장음]
"신속히 해산해주시기 바랍니다"
탄핵반대를 외치는 집회 참가자들의 돌출행동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사이에는 고성과 욕설이 오갔습니다.
급기야 집회 참가자 1명이 탈진해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한편 촛불집회 측은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국민 엽서 1만장을 헌재에 전달했지만 다행히 태극기집회 측과의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정승호 홍승택
영상편집 : 임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