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아파트 주차장에서, 40대 운전자가 난폭 운전을 하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경찰이 쏜 공포탄에 난동은 멈췄지만, 주민들은 30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주차장에서 흰색 승용차가 경적을 울리고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들이 들어섭니다.
[현장음]
"빠앙~~~삐뽀삐뽀"
경찰이 다가서자 후진을 하며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길을 막은 순찰차까지 들이받기를 반복합니다.
경찰도 차에 매달고 그대로 질주합니다.
아찔한 순간은 십여 차례 반복되고,
[현장음]
"꺄악~"
순찰차를 향해 빠른 속도로 돌진하는 흰색 차량을 향해 공포탄이 발사됩니다.
[현장음]
"탕~"
경찰이 운전석 문을 열고 운전자를 검거합니다.
대낮 아파트 단지는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아파트 주민]
“위에서 봤는데, 무서웠죠. 경찰 매달리고 그랬어요.”
승용차 운전자 49살 김모 씨가 난동을 부린 30분 동안 경찰 한 명이 허리를 다쳤고 순찰차 2대 등 차량 3대가 파손됐습니다.
김 씨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