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친구인 여중생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는 이영학은 변태적인 성욕을 풀기 위해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이른바 성 일탈 검사 결과, 이영학은 자제력이 부족하고 변태적인 성욕장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평소 아내를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대상으로 인식하던 이영학이 아내가 숨지자 다른 대상을 찾다 딸 친구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이 같은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강간 등 살인과 시신 유기, 마약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이영학을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히 이영학이 피해 여중생에게 건넨 수면제가 남용할 경우 환각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 마약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습니다.
앞서 이영학은 지난 9월 딸의 친구인 14살 여중생을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추행한 뒤 숨지게 하고 시신을 강원도 야산에 버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또 이영학의 짐을 옮기고 원룸을 구해 도피를 도운 혐의로 36살 박 모 씨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이영학의 성매매 알선과 후원금 유용 의혹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시신 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이영학 딸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방침입니다.
신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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