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년 예산안 429조 원...사람중심 경제 본격 추진" / YTN

YTN news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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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정기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새 정부 첫 예산안 429조 원의 편성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람 중심 경제'를 거듭 강조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재벌중심 경제에서 이제는 사람중심 경제로 바꿀 때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극화가 경제성장과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상황을 고쳐야 미래가 있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사람중심 경제'는 경제성장의 과실이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경제입니다. 일자리와 늘어난 가계소득이 내수를 이끌어 성장하는 경제입니다.]

이를 위해 편성된 새 정부 첫 예산안은 429조 원입니다.

올해보다 7.1% 늘어나,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공공 일자리 충원과 중소기업 채용 지원 등 일자리 예산은 19조 2천억 원으로 2조 원 가량 늘어났습니다.

아동수당 신설과 기초연금 인상 등 복지 예산도 늘었고,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성장 예산도 반영됐습니다.

국방예산은 43조 원으로 6.9% 늘었습니다.

이 밖에 미세먼지 대응,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한 예산도 마련됐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어려울 때 국가가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입니다.]

불필요한 정부 지출 11조 5천억 원을 줄이고, 초대기업·초고소득자 세금 인상을 통해 5조 5천억 원을 확보하는 내용의 세법개정안도 제출했습니다.

국가채무는 GDP 대비 39.6%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야당도 제안했던 공통 공약들이 이번 예산에 많이 포함됐다며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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