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제조나 포장 등 생산 라인에서 널리 쓰이는 압축공기의 질을 관리하는 규정이 없다는 YTN 보도 이후 식약처가 관련 기준을 곧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염된 공기를 쓰고도 우수 식품으로 인증받아 소비자 건강을 침해하는 피해 사례가 없어질 전망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압축공기 관련 16일자 보도뉴스 영상 : 미세먼지가 가득한 압축공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압축공기로 빵을 담는 쟁반을 청소하기도 하고, 운반 과정에서 압축 공기가 직접 빵에 닿기도 합니다. 각종 이물질과 찌꺼기로 새까맣게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공장은 HACCP, 식품 안전 관리 우수 인증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제품에 HACCP 마크가 달리는 일은 없어집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YTN 보도에 나온 공장을 포함해 공장 29곳을 둘러봤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압축 공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앞으로 관련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류영진 / 식약처장 : 지적하신 이후에 29군데 업체 방문을 했습니다. HACCP 기준에 추가해서 앞으로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혜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식약처장님이 현장에 가보시니까 이건 정말 기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했죠? (네.)]
[전혜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여기도 보면 오물이 많이 떨어집니다. 냄새도 많이 나고요….]
식품 안전성 확보 시스템인 HACCP 인증과 관련 해외 사례를 고려해 규정을 신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은 압축공기 내 먼지 크기별 농도는 물론 수분과 오일, 세균 유무 등 기준을 마련해 HACCP 인증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혜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 HACCP 인증 업체도 우리가 이 규정을 넣어야 됩니다. 그렇게 하실 거죠? (네.)]
앞서 전혜숙 의원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대기업 제빵공장 생산 라인에 있는 압축공기 필터가 심각하게 오염됐다는 YTN 보도를 언급하며 관련 조치를 주문했습니다.
YTN 박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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