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 100m 위에 떠 있는 드론이 점차 고도를 낮추더니 2㎏짜리 노트북을 무사히 내려놓습니다.
배송용 드론으로 최대 10kg에 달하는 물건을 들 수 있고, 비행 거리는 20km에 달합니다.
특히 좌표만 입력하면 이륙부터 귀환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알아서 움직입니다.
정부가 도심에서 드론을 활용해 배송 시스템 구축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시범 운행입니다.
다음 달에는 섬과 같은 도서 지역에서 우편과 택배 배송 시험을 거쳐 본격적인 상용화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드론 배송 시스템 구축에 팔을 걷어붙인 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실제로 CJ와 롯데 등 국내 기업들이 물류 서비스에 드론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합니다.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가 성공하더라도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여전히 주요 부품은 해외에서 사서 쓰고 있고, 좁은 영토로 수익성이 크지 않아 기존 택배를 대체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정부의 전략적이고 꼼꼼한 대책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YTN 김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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