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공항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항공기 승객에 대해 탑승 직전 보안 인터뷰를 하는 정책이 시작됐습니다.
일단은 일부 항공사만 시행하기 때문에 큰 혼란은 없었지만, 앞으로 전면 시행될 경우 문제가 달라질 거라는 관측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행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에게 보안 요원이 질문을 던집니다.
어디를 경유해 어디로 가는지 세부 행선지와 여행의 목적, 가방 속 내용물과 그 사실 여부 등 질문은 구체적입니다.
[프란 영 / 美 로스앤젤레스행 탑승객 : 내가 직접 짐을 쌌는지, 어디서 쌌는지, 내가 어디서 왔는지를 물은 뒤 그게 사실인지 보기 위해 나의 일정표를 확인하고, 또 내가 진짜 당사자가 맞는지도 보더라고요.]
보안 인터뷰 사실을 미처 몰랐거나 빠른 탑승을 원했던 사람들은 당황하는 모습입니다.
[마이클 카펜티어 / 美 뉴욕행 탑승객 : 놀랐어요. 이런 걸 할 줄 몰랐거든요. 미국 도착해서 받게 될 보안심사를 미리 준비시키는 거 같아요.]
[가빈 라이 / 美 LA행 탑승객 : 나는 이렇게 인터뷰하려고 사람을 기다리기를 원하지 않거든요. 좀 짜증이 났어요.]
하지만 보안 심사 강화 조치를 찬성하는 탑승객도 있습니다.
[패트릭 허브 / 美 뉴욕행 탑승객 : 이렇게 새로운 보안 절차를 고맙게 생각해요. 내 가족과 친구들과 여행을 하고 있거든요.]
우려 속에 시행된 보안 인터뷰 첫날,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행을 임시 유보한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모두 보안 인터뷰를 시작하면, 탑승 대기 시간은 길어지고 공항의 혼잡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매일 2천백여 편의 항공기에 32만여 명이 미국으로 들어오는데, 모든 탑승객에 대한 보안 인터뷰가 과연 그 노력만큼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까 라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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