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에, 찢어진 보훈병원 환자복...감염 위험도 / YTN

YTN news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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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구멍이 나거나 더러운 옷을 준다면, 환자는 굉장히 황당할 텐데요.

다른 곳도 아닌 국립 보훈병원에서 이 같은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자복이 입고 다니기도 어려울 만큼 심하게 찢어져 있습니다.

깨끗하게 세탁되지 않아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물질과 흔적이 남은 옷도 있습니다.

다름 아닌 국립보훈병원의 환자복입니다.

[○○보훈병원 입원 환자 : 짜증 나죠. 이걸 입으라고 갖다 주느냐고, 옷 나올 때마다 그래요. 옷 나올 때마다….]

심지어 세탁 전과 후의 옷을 한 차량에 싣고 다니기까지 합니다.

'의료기관 세탁물 관리규칙'에는 차량 한 대로 병원 세탁물 수집과 납품을 같이하려면, 적재고를 완전히 구별하고 출입문도 따로 만들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상이군경회 서울시지부가 아래 도급을 준 업체가 전국 보훈병원 환자복 세탁과 공급을 도맡았는데,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보훈병원 환자복 세탁은 23%, 구매는 많게는 49%나 '거래 실례 가격'보다 비쌌습니다.

[보훈병원 노조 관계자 : 하청 업체가 또 이익을 취해야 하는 이중 구조의 이익을 취해야 해서 현장에서는 없는 인력으로 돌릴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세탁물에도 영향을 주는 거죠.]

세탁업체 한 곳에서 전국 보훈병원 세탁물을 처리하다 보니, 환자복이 멀게는 2백km 넘는 거리를 오고 갑니다.

[한국 보훈복지의료공단 관계자 : 보훈처에서 법률자문을 훈령에 대해 받아서 여기에 대해 적절한지 보니까, 가능하다고 저희에게 통보가 왔었어요. 2015년도에….]

한 업체와의 수의계약으로 인한 비효율성이 전국 보훈병원 환자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로 돌아가는 상황입니다.

[심상정 / 정의당 의원 : 업체의 도덕적 해이가 당연히 나타나게 되고 그래서 수의계약은 오래전부터 개선돼야 할 적폐로 지목돼 왔는데 이게 아직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YTN 김범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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