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이 당 대회 개막연설에서 오는 2050년까지 세계 선두 국가가 되겠다며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의 경쟁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미국도 중국의 도전에 움츠러들지 않겠다면서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은 19차 당 대회 개막 연설에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가 새로운 시대로 들어섰다가 선언했습니다.
새 시대에 걸맞은 목표와 단계적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1단계는 2020년까지 모두가 평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이른바 '샤오캉' 사회의 실현입니다.
이어 2020년부터 2035년까지 15년간 사회주의 현대화를 달성하고, 2035년부터 2050년까지는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해 세계 선두 국가가 되겠다는 겁니다.
국방의 현대화를 통한 세계 일류 군대의 건설도 역설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당의 굳센 지도와 분투로 중화 민족의 끊임없는 전진을 격려해서 중국의 꿈을 함께 이룰 수 있는 큰 힘을 모아 나갑시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을 향한 사실상의 도전 선언입니다.
미국은 즉각 견제에 나섰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한 세미나에 참석해 중국이 세계 안정 유지에 필요한 국제적 규범에 도전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부 장관 : 미국은 중국과 건설적 관계를 추구하지만, 기본 질서에 대한 중국의 도전에 움츠러들지 않을 것입니다.]
초강대국의 꿈을 꾸는 중국과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미국.
미·중 관계의 미래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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