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늘부터 일제히 올랐습니다.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이번 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우리은행과 농협, 신한은행 등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5%p 올렸고, 국민은행은 0.07%p 인상했습니다.
이처럼 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이지만 대출 규모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3조 3천억 원 증가한 561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꺾였던 증가세가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소폭 확대된 겁니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잡히지 않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이번 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16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
금리 인상 깜빡이를 켠 지 벌써 수개월이 지났지만, '북핵 위기'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이번에도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 대해서 금통위원 내부에서도 우려하는 시각이 높아진다면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은 예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인상을 주장하는 금통위의 '소수의견'이 등장한다면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예고'가 되는 셈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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