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7시간 검찰 조사...남은 의혹도 산더미 / YTN

YTN news 201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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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인 딸 친구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추행하고,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이영학이 7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이영학은 아내의 죽음에 관심을 가져달라면서도 후원금 유용과 성매매 업소 운영 의혹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이영학이 검찰에서 7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군요?

[기자]
서울 북부지검은 어제 강제추행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이영학에 대해 오후 2시부터 7시간이 넘는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이 오전에 사건을 송치한 점을 고려하면 곧바로 조사에 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사를 마친 뒤 이영학은 다소 지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영학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영학 / 살인·시신 유기 피의자 : 제 잘못 다 인정했고요. 천천히 제가 그동안 약에 너무 취해있었습니다. 곧 많은 분들께 더 사과하면서 제가 모든 죄 받겠습니다.]

이영학은 한 달 전 숨진 아내에 대해서도 또 한 차례 말을 했습니다.

앞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아내의 죽음에 대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아내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 발언도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영학 / 살인·시신 유기 피의자 : 제 아내의 죽음도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제 아내는 저를 사랑한다고, 그걸 증명하려고 자살을 했고요.]

앞서 경찰은 이영학이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결하려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딸이 친구를 유인해 미리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피해자에게 먹였고, 성추행하던 중 잠에서 깬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넥타이와 수건을 이용해 숨지게 했다는 겁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우선 경찰 수사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규명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영학이 받는 성매매업소 운영이나 후원금 유용 등 의혹도 여전히 많죠? 이것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살인과 강제추행 등의 혐의 말고도 이영학에게 제기되는 의혹은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우선 지난달 5일 집에서 투신해 숨진 아내 최 모 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인데요.

아내의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구급차에 동행하지 않은 채 침착하게 어디론가 전화만 하는 이영학의 모습이 드러났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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