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65번째 생일인 어제(7일) 러시아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푸틴의 장기 집권에 반기를 든 시민 3천여 명이 집회를 열었다가 경찰에 의해 해산됐고, 수도 모스크바 등 80여 곳에서 집회와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시위대는 푸틴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수감 중인 야권 지도자이자 푸틴의 최대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폭력 사태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2백여 명이 시위 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돼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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