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뚝딱 만들고 꿈꾼다...'메이커 문화' 주목 / YTN

YTN news 201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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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기술로 자유롭게 물건을 만들고 공유하는 이른바 '메이커 문화'는 실리콘밸리의 씨앗이라고 불리는데요.

4차 산업혁명 열풍이 불면서 미국과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와 전동 드릴을 이용한 소형 오토바이가 페달을 밟자 움직입니다.

기존 오토바이와 비교해 겉모습은 조금 엉성하지만, 놀랍게도 중학생 친구 3명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설계부터 제작까지 꼬박 두 달이 걸렸습니다.

[김태윤 / 고양제일중학교 2학년 : 설계도 계획과 너무 틀어져서 힘들었습니다. 애초에 제힘으로 만들었다는 게 신기해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대를 이용해 집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수경재배기를 만든 중학생들도 있습니다.

[정유석 / 김포중학교 1학년 : 물을 어떻게 내릴지, 광합성을 어떻게 할지 설계해서 만들었어요.]

[이현구 / 김포중학교 1학년 : 미래에 땅이 부족해지면 건물 안에서도 (식물을) 재배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 국내 최대 규모의 창작문화 전시행사 '무한상상 메이커랜드 축제'에 선보인 제품들입니다.

기존 기술을 이용해 자유롭게 물건을 만드는 창작 문화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행사로, 올해로 벌써 4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자신의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직접 물건을 만들고 이를 공유하는 걸 '메이커 문화'라고 하는데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메이커 문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창의적인 인재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특히, 대학들과 손잡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메이커 교실과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심우섭 / LG 연암문화재단 국장 : 청소년들이 만들기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그 과정에서 과학 원리를 깨닫고 미래 과학자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학업 때문에 창작 활동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병용[[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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