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악의 총기 난사... 최소 50명 사망·2백 명 부상 / YTN

YTN news 201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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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일요일 밤, 미국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서 미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괴한이 호텔 고층에서 야외 콘서트장 인파를 향해 기관총을 난사해 최소 50명이 숨지고 2백 명 넘게 다쳤습니다.

현지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기봉 특파원!

인명 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 같은데요, 현재 피해 상황이 집계됐습니까?

[기자]
현재 확인된 공식 인명 피해는 2시간 전 경찰이 2차 브리핑을 통해 밝힌 상황이 최종입니다.

50여 명이 숨졌고, 2백여 명이 다쳤다고 발표를 했는데요, 발표 당시 정확한 숫자를 확정할 수 없다고 말해 사망자나 부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발생 초기 2명 사망으로 알려졌다가, 이후 1차 브리핑에서 20명 사망, 다시 50명 사망으로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추가 희생자가 더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다만 한국인 관광객이나 현지 거주 한인 피해자는 아직 보고된 바 없는 상황입니다.

관할 재외공관인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은 약 3시간 전 40여 명의 한인의 안전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밝혀진 피해만 해도 미국 최악의 난사 사건인데요, 어떻게 된 건지 상황 설명을 좀 해주시죠.

[기자]
사건이 일어난 건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 밤 10시 10분쯤입니다.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중심가 야외 무대에서 '루트 91 하비스트 페스티벌'이라는 공연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수만 명의 관중이 막바지 공연에 심취해 있을 때 갑자기 기관총 총성이 울렸습니다.

공연장 길 건너에 있는 '만달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지상 공연장 관중들을 향해 괴한이 총기를 난사한 것입니다.

일차로 수십 초의 총성이 울린 뒤 공연이 중단됐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상당수 관중들은 사태 파악을 하지 못했습니다.

잠시 뒤 다시 난사가 시작되면서 현장은 아비규환이 됐습니다.

목격자들은 현실이 아니라 마치 전쟁 영화나 게임을 보는 것 같았으며, 사람들이 시체를 넘어 이리저리 달아났다고 전했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전해졌는데, 어떤 범행인가요?

[기자]
기관총 총격의 불꽃이 밤하늘에 노출되면서 길 건너 호텔 고층에서 총격이 가해졌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경찰 특공대가 호텔로 진입했습니다.

경찰은 호텔 29층부터 수색을 한 뒤 범인이 있던 32층 문을 폭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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