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악의 총기 난사 발생...50명 사망·53명 부상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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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치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20대 아프간계 미국인인데, 개인적 범행인지,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연계된 범행인지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동부 현지 시각 일요일 새벽 2시쯤.

플로리다 올랜도의 성 소수자 전용 나이트클럽 '펄스'에 괴한이 들이닥쳐 자동 소총을 난사했습니다.

시끄러운 음악 속에 상황 파악을 못했던 사람들이 무방비로 쓰러졌습니다.

[앤디 모스 / 클럽 사건 목격자 : 처음에는 쇼에서 나오는 소리인 줄 알았어요.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총소리가 계속 들려서 장난이 아닌 것 알았죠. 그리고 대처해야 한다는 걸 직감했죠.]

범인은 일부 손님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세 시간 뒤 진입한 경찰 특공대의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모두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2007년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버지니아공대 난사 사건을 뛰어넘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존 미나 / 올랜도경찰국장 : 정말 끔찍합니다. 한 자리에서 50명이 숨진 사건은 지금까지 가장 최악의 비극입니다.]

범행에 직접 가담한 범인은 한 명으로, 29살의 아프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사회에 대한 적대감이나 동성애를 혐오하는 동기에서 비롯된 개인적 범행일 가능성과 함께,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연계된 국제테러일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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