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2차 사고 주의...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하라! / YTN

YTN news 201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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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가 길다 보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요.

2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차가 고장이나 사고로 멈췄다면 갓길보다는 가드레일 밖으로 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에 멈춰선 차를 다른 차가 간신히 피해갑니다.

하지만 앞 상황을 미처 보지 못한 차는 그대로 사고 차를 들이받습니다.

다리 위에선 차 뒤에서 손을 흔들며 사고 사실을 알리던 사람이 뒤따르던 차에 치여 끝내 숨졌습니다.

최근 4년 동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는 260건으로 모두 14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망률은 55%로 일반 고속도로 사고 보다 5배 이상 높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잘잘못을 따지기기보다는 신속한 대피와 사고 사실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 운전자는 사고가 나면 차 뒤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수신호를 하려고 하는데요. 이 경우 오히려 2차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가장 손쉽게 사고를 알릴 수 있는 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여는 겁니다.

차를 움직일 수 있다면 갓길로 차를 옮긴 뒤 가드레일 밖이나 차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고 사실을 신고해야 합니다.

[이범수 / 한국도로공사 대전충청본부 : (운전자들이) 사고 현장을 보존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고속도로는 일반 도로와 달리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하는 등 2차 사고 위험이 매우 큽니다. 사고나 차 고장이 발생하면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합니다.]

야간 사고를 대비해 휴대용 경광등이나 불꽃 신호기를 차에 갖춰 놓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운전자들이 전방 주시를 게을리하지 않고 과속하지 않는 것도 2차 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YTN 이상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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