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가 평소 주말보다 하루 평균 28%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시간 운전에 앞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 잊지 마셔야겠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4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봉평터널 교통사고.
올해 5월, 역시 4명이 숨진 인근의 둔내터널 사고.
그리고 두 달 뒤 부부가 함께 변을 당한 경부고속도로 참사까지.
모두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지난 7월 9일) : 쿵 소리가 나서 정신이 번쩍 들었는데 이미 사고가 나 있었다고, 자신이 졸음운전 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졸음운전은 버스 등 사업용 차량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특히, 오랜 시간 운전대를 잡는 추석 연휴 기간엔 더 그렇습니다.
실제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분석해봤더니, 최근 5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는 하루 평균 14건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주말 평균보다 28%가량 늘어난 겁니다.
[박천수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하루 전날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석 연휴 기간) 운전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전자는 졸음이 오고 또 피로가 가중되면서 이 같은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석 연휴 기간 전체 교통사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평균 2,194건이 발생했는데, 평소 주말보다 5% 정도 많습니다.
추석 연휴엔 가족들이 함께 차를 탄 경우가 많아서 사고가 나면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뒷좌석을 포함해 모든 자리에서 반드시 안전띠를 매야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는 보채더라도 꼭 카시트에 앉혀야 합니다.
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르거나,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와 함께 조수석에 앉은 사람은 운전자가 졸지 않도록 간식거리를 먹여 주거나 대화를 나눌 필요도 있습니다.
YTN 강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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