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의 대북 제재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방문길에 오른 틸러슨 국무장관은 중국의 더욱 강력한 대북 압박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은행 10곳과 관계자 26명을 무더기 제재한 뒤 처음 열린 미 상원 북핵 청문회.
미 재무부는 북한과 거래하는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유례없는 제재라며 북한의 자금줄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시걸 만델커 / 美 재무부 테러·금융범죄 차관 : 북한의 수입원을 차단하고 금융망 접근을 봉쇄하는 것은 현재의 점증하는 위기를 평화적으로 푸는 데 핵심입니다.]
국무부는 대북 제재의 철저한 이행을 강조하면서 중국이 제재 이행에서 진전을 보이고, 대북정책 변화도 감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수전 손턴 / 美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 : 대북 제재 이행에서 중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명백히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이 전면에서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가 북중 합작기업 폐쇄를 통보한 것을 비롯한 대북 압박 행보를 평가하면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독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무부는 또 북한을 국제 금융망에서 퇴출하기 위해 불법 거래를 샅샅이 찾아내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틸러슨 국무장관은 류옌둥 중국 부총리와의 면담에 이어 곧바로 방중 길에 올랐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여러 중요 의제를 논의할 것입니다. 북한 문제가 테이블에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미국 정부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가동한 가운데 틸러슨 장관은 중국의 더 적극적인 대북 압박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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