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故 김광석 씨의 친딸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이 오늘 사망 의혹을 고발한 김 씨의 친형을 부른데 이어, 조만간 의혹의 당사자인 김 씨의 부인 서해순 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에 나온 故 김광석 씨의 친형 김광복 씨는 동생의 아내 서해순 씨의 말이 의혹투성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진실을 규명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해순 씨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앞서 서 씨가 딸 서연 씨를 숨지게 한 뒤 이를 숨겨왔다며 고발했습니다.
[김광복 / 故 김광석 씨 친형 : 그분이 하는 말들이 사실과 다른 너무나 거짓이 많고 진실을 밝히고 싶습니다.]
김 씨의 딸 서연 양은 지난 2007년 12월 23일 경기 용인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서 씨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서연 양의 사인이 급성 폐렴으로 나온 점 등을 토대로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당시 다른 유족들과 저작권 소송을 벌이던 서 씨가 상속자인 서연 양의 사망신고를 곧바로 하지 않았던 점이 드러나면서 각종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서연 양에 대한 서 씨의 학대 정황과 저작권 소송 과정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故 김광석 씨의 부인인 서해순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 대해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며 숨진 서연 양의 부검 소견서를 공개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영화 '김광석'을 제작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조만간 서 씨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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