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궐련형 전자담배 일명 찐 담배의 유해성 여부와 담뱃세 인상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찐 담배에도 많든 적든 유해 성분이 있는 것이 사실인 만큼 금연 보조용 담배라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배를 태우는 것이 아니라 연초 부분을 기계에 넣어 쪄서 피우는 것이 특징입니다.
필립모리스는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가열만 하기 때문에 연기, 재, 냄새가 거의 없고 일반 담배보다 유해물질이 90% 정도 적다고 주장했습니다.
출시 초반이지만 7월에만 아이코스 연초 수입이 960만 갑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찐 담배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신종 궐련형 전자담배의 담뱃세 인상을 놓고 국회에서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찐 담배가 기존 담배보다 유해물질이 현저히 적다는 담배 제조사의 주장을 둘러싸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990년대 한때 출시됐다 사라진 찐 담배 흡연자에 대한 조사에서 흡연자의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대부분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 미국의 한 의학협회지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면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아이코스에서 일반 담배의 74%, 니코틴은 84%가 검출됐습니다 다만 태울 때 나오는 유해물질인 벤조피렌은 일반 담배의 4%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정부는 독극물을 희석했다고 인체 유해성이 약해진다고 볼 수 없다며 개인의 흡연량을 고려하지 않고 유해물질 함유량만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궐련형 담배는 흡연 방식이 일반 담배와 다른 만큼 새로운 종류의 유해 물질이 검출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다양한 검사를 통해 유해성 조사 검사를 완료할 방침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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