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자동차산업이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내수부진, 통상임금 소송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는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정부가 위기의 자동차산업을 지원하고 중장기 발전을 위한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합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 부진 속에서도 국내 자동차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내수 판매.
하지만 안방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마저도 무너졌습니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업체 5곳의 내수 판매가 일제히 줄어든 겁니다.
현대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5만 4천5백여 대로 전달보다 8% 넘게 감소했고 기아차는 6% 가까이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차도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2%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더욱 거세지는 미국의 무역장벽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수출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1위 자동차시장인 중국이 심상치 않습니다.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43만여 대로 지난해보다 52% 줄었는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수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통상임금 소송으로 인건비 부담까지 높아진 상황이어서, 자동차산업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자동차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범정부의 차원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중장기 발전 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습니다.]
투자 걸림돌을 없애고, 일자리 창출 위한 금융과 세제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위기가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저하에서 나왔다는 분석도 있는 만큼 한국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김병용[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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