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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충돌해 수십 명 부상...정부 "상처 치유 노력"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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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발사대가 배치되는 과정에서 반대하는 주민, 단체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정부는 부상자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진정성 있게 소통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유투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드 기지가 코앞인 소성리 마을회관.

사드 발사대 배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 회원 등 7백여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경찰이 불법 시위라며 경고 방송을 반복하면서 해산 작전에 나서자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수백 명이 뒤엉켜 밤새 고성과 몸싸움이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 부상자가 속출해 사십여 명이 다쳤습니다.

[임순분 / 소성리 부녀회장 : 지팡이에 의지해서 매일 이 앞 도로를 지켰습니다. 그렇게 이 자리를 지키고 지켜왔습니다만 어제 저들에 의해서 폭력 경찰에 의해서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경찰은 연좌 농성을 벌이던 사람을 한 명씩 끌어내고 도로를 막은 차를 견인하며 진입로를 확보했습니다.

결국, 사드 장비가 마을회관을 통과하자 다시 한 번 거세게 반발하며 수십 명이 차 앞에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들은 경찰의 강경 진압을 비난하고, 정부가 절차의 정당성을 갖추고 국회 동의를 받겠다는 약속을 저버렸다고 규탄했습니다.

[이석주 /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이장 : 박근혜 정부에서 4월 26일에 사드 불법 배치한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불법 사드가 뿌리 뽑혀야 하죠.]

정부는 다친 주민과 경찰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 사드 배치로 인한 지역의 상처를 보듬고, 지역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정책적 노력을 적극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나섬에 따라 양측의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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