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길 / 축구 해설가
[앵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벼랑 끝에서 살아났습니다. 우즈벡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비겼습니다. 힘겹게 9연속 월드컵 진출에는 성공했습니다.
김대길 축구해설가와 함께 경기 한번 분석해 보고 또 최종예선을 통해 드러난 대표팀의 문제점도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축구에서 한 골 넣기가 그렇게 힘든 겁니까?
[인터뷰]
그러게 말입니다. 이번 최종 예선전 10경기, 우리 대표팀이 경기당 득점이 1.1이었어요. 그런데 실점은 한 골이었거든요. 그만큼 아마 축구팬 국민들께서 가슴 조이면서 최종예선전을 봤다. 그런데 이번에 신태용 감독도 뭔가 좀 보여줄 줄 알았는데 골을 못 넣었어요. 그런데 다행히 올라가기는 올라갔어요.
[앵커]
골문이 참 안 열리더라고요. 최종예선어내내 답답한 부분이 참 많았거든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달라진 점 있었을까요?
[인터뷰]
일단 신태용 감독이 두 경기 치렀으니까 이란전하고 우즈베키스탄 경기를 봐야 할 것 같아요. 그전에 슈틸리케 감독 경기는 제가 볼 때는 평가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그런데 지금 이란전 경기 때는 신태용 감독이 불안요소로 지적받았던 수비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많이 에너지를 썼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또 뭐가 하나 잘못됐느냐면 상대가 한 명 부족했잖아요.
퇴장당하는 바람에. 그래서 우리가 이겨서 거기서 결정을 지어야 되는데 우즈베키스탄까지 밀려갔잖아요. 그런데 어제 새벽에 아마 지켜보신 분들 전반전까지만 보셨다면 아마 열이 났을 거예요.
[앵커]
저도 어제 전반까지만 보고 그냥 잤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다행스럽게 후반전에는 그나마 우리 대한민국의 축구 색깔을 조금 냈던 후반전 경기 내용이 아니었겠나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후반 들어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보니까 그래도 염기훈 선수가 투입이 되고 이동국 선수가 투입이 되면서 일단 패칭 투 패스가 많아졌다,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인터뷰]
이렇게도 분석할 수 있을 거예요. 우즈벡이 원래 팀 전술 자체나 전력이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팀이었어요. 워낙 노장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신태용 감독도 후반전에 뭔가 집중적으로 뭔가 하려고 했었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전반전 같은 경우 상대의 압박이 강했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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