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관세 즉시 철폐를 통한 농산물 시장 개방을 요구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미국은 그러면서 한국산 수입 농산물에 대해 자신들이 없애야 하는 관세는 부과 기간을 10년까지 연장해달라고 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실상 재협상 요구에 따라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자유무역협정 공동위원회를 열었습니다.
미국은 첫 만남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민감한 부문인 농산물 시장에 대해 개방을 요구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미국 무역 전문지 '인사이드 US 트레이드'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에 농업 분야 관세를 바로 철폐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국산 농산물에 부과하는 관세는 5년에서 10년까지 연장해달라고 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한미 FTA 체결 당시 쌀을 비롯한 민감 품목은 양허 대상에서 제외하고 고추, 마늘, 양파 등 118개 품목에 대해서는 15년 이상 장기 철폐 기간을 확보했습니다.
미국은 공동위원회에서 쌀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이 진행되면서 미국이 협상력 확보 차원에서라도 쌀을 건드릴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한미 FTA 개정과 관련해, 쌀을 포함한 농업 분야는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자동차와 철강 외에 농산물도 개정 대상으로 겨냥할 경우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인사이드 US 트레이드'는 북한의 최근 도발로 한미 FTA 폐기 가능성이 줄었지만, 최종 결정은 대통령에 달려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관들의 조언과 반대로 결정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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