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대남 비난과 저강도 도발이 계속되고 있지만, 10월까지 한반도 상황이 잘 관리된다면 비핵화 외교의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전망했습니다.
북미 간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와 긴밀한 공조가 이뤄진다면 적극 격려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외교 정책 공개 브리핑을 갖고 한반도 안보 정세 등 외교 현황과 정책 기조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강 장관은 북한 도발 중단 등 대화 재개 여건 조성을 가장 큰 과제로 지목했습니다.
10월 초까지 상황 관리가 이뤄진다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10·4선언 10주년이나, 북한의 10. 10 당 창건일까지 상황을 잘 관리한다면 비핵화 대화를 위한 외교가 작동할 공간이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강 장관은 이어 한미 양국의 긴밀한 협의가 바탕이 된다면 북미 간 직접대화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미국과의 북미 간의 대화 재개가 우리와 미국 간의 긴밀한 공조와 협의 하에 이뤄진다면 우리가 적극 격려를 해야 할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강 장관은 또 비핵화 대화와는 별개로 한반도 긴장 완화와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인내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남과 북이 동시에 공관을 운영하는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북한과 접촉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이 공개 브리핑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18일 장관 임명 이후 처음입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국민과의 소통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앞으로 한 두 달에 한 차례 정도 공개 브리핑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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