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두환 신군부가 5·18 민주화운동을 진압하면서 무려 51만 발의 실탄을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엄군 한 명이 59발을 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당시 군 당국도 실탄 과다사용을 지적할 만큼 무차별적으로 진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자]
5·18 민주화운동 때 집단 발포를 명령한 군 기록물이 최근 나오면서 자위권 차원이었다는 신군부의 주장이 거짓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계엄군의 무자비한 진압을 뒷받침할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국군 기무사령부에 있는 '광주사태 시 계엄군 실탄 사용 현황' 문건입니다.
자료를 보면 당시 계엄군이 모두 51만 2천여 발을 쓴 것으로 돼 있습니다.
종류별로 보면 당시 개인 화기였던 M16이 49만 7천여 발, 기관총이 만여 발, 권총도 2천7백여 발이 쓰였습니다.
수류탄 2백여 발과 대전차 로켓탄, 고성능 폭약 'TNT' 도 사용됐습니다.
특히 항공대에 벌컨포 실탄도 지급된 것으로 기록돼 당시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에 대한 헬리콥터 사격과의 관련성이 주목됩니다.
문건은 M16과 수류탄의 80%는 공수부대에서 썼다고 따로 적시했습니다.
전투교육사령부는 5·18이 끝난 뒤 낸 교훈 자료에서 일주일 동안 계엄군 한 명이 59발을 쐈다며, 실탄의 과다 소모를 지적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때 총에 맞아 숨진 시민은 백28명, 부상자는 3백64명이었습니다.
YTN 김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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