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 쏜 발사체의 고도가 50여km로 250km를 날아갔다고 밝혔습니다.

탄도탄이라고 보기엔 고도가 낮고 방사포라고 보기엔 사거리가 긴데요.

임시배치를 앞두고 있는 사드를 겨냥한 신형 발사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깃대령에서 쏜 발사체는 250km 밖 동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군 당국은 이튿날인 오늘 발사체의 정점 고도가 50km 정도였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사거리의 탄도미사일, 스커드-B의 정점 고도가 70km 안팎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다소 차이가 납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인 KN-02나 300mm 방사포를 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사거리는 200km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사체 종류를 놓고 한미 당국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지만, 어떤 것이든 곧 임시 배치될 사드를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사드의 요격 고도는 40-150km, 즉, 낮게 깔려 오는 미사일 공격에 취약합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높게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오는 공 보다 낮고 빠르게 던진 공을 잡기가 더 힘든 것처럼 미사일 방어도 마찬가집니다. 요격 고도 보다 낮고 대응 시간이 짧아지면 사드는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죠.]

군사분계선과 경북 성주의 사드 기지까지의 최단 거리는 270km.

북한이 방사포의 사거리를 늘리거나 탄도미사일을 저각 발사해 요격을 피할 경우 허를 찔리게 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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