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과 관련된 화제의 말들 들어보겠습니다.
식약처가 어제 살충제 달걀을 매일 먹어도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의 핵심은 검출량이 적기 때문에 하루로 치면 성인이 126개를 먹어도 된다고 밝혔는데요.
정말 그럴까요?
최경호 서울대 교수는 이런 계산 결과가 나온 접근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선 들어볼까요?
[최경호 /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급성독성이라는 것은 먹거나 접했을 때 바로 나타나는 독성을 급성독성이라고 하고. 만성독성은 그 영향이 서서히 오랫동안 노출되었을 때 서서히 나타나는 것을 만성독성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유해성 평가를 할 때 급성독성이 나타나는 어떤 임계점 그리고 만성독성이 나타나는 임계점을 기준으로 평가를 하게 되는데 현재 정부의 발표에 의한 안전성은 급성독성에 주로 집중이 되어 있고 실제 소통이 되는 정보들도 대개 급성독성입니다.]
식약처가 급성 독성을 기준으로 안정성을 따진 결과로 만성 독성은 급성 독성과 다른 형태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한꺼번에 많이 먹어서 끼치는 영향이 미미하더라도 오래 먹어 쌓인 독성은 어떤 기관에 어떤 나쁜 영향을 미칠지 정확히 모른다는 겁니다.
또 현재, 정부가 지정한 살충제에 대해서만 검사를 하는데 이 부분에도 맹점이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최경호 /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우리 정부에서 이런 양계용 진드기살충제로 쓸 수 있는 제품을 14가지인가 지정을 해 놨는데 그 외에 다른 물질을 자가로 써도 그걸 확인하거나 관리하거나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었지 않았기 때문에 농민들 입장에서는 효과가 없으면 조금 좋은 걸 갖다 쓰고 그럴 수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런 과정에서 원예용 살충제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고, 그런 것 같거든요.]
정부 관리 품목이 아닌 화학 약품을 가져다 써서 문제가 있는 달걀도 소비자는 무결점 달걀로 믿고 먹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전반적인 시스템 재고가 필요한 이유인데요.
이를 담당할 식약처장을 두고 말이 많습니다.
정치권의 공방 모았습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8일) : 유럽발 살충제 계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안심하고 생활해도 된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해서 국민의 신뢰를 잃은 류영진 식약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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