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살충제 달걀'이 검출된 산란계 농장이 전국에 49곳에 달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장은 31곳으로 전체의 63%에 달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최종 결과가 나온 건가요?
[기자]
정부가 나흘 만에 전체 산란계 농가 1,239곳을 상대로 한 달걀 살충제 검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살충제 달걀이 검출된 농가는 최종 49곳으로 판정됐습니다.
그 가운데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농가는 31곳으로, 비율은 63%입니다.
문제가 된 살충제 성분별로 보면 피펜트린은 8곳, 비펜트린이 37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 밖에 플루페녹수론 등 기타가 4곳으로, 이번에 원예용 살충제 성분으로 닭에는 사용이 절대 금지된 피리다벤이라는 새로운 살충제 성분도 검출됐습니다.
앞서 어제 조사 과정에서 조사관이 검사 전 미리 연락을 주면서 달걀을 준비해놓고 있으라고 하는 등 부실 조사 논란이 일었는데요,
정부가 121곳 농장에 대한 재검사에 들어가 다시 검사한 결과 2개 농장에서 살충제가 추가로 검출됐습니다.
또 동시에 진행했던 시중에 유통 중인 달걀 291종류에 대한 검사도 마쳤는데 어제 나왔던 2건 이외의 1건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살충제 달걀들이 문제일 것 같은데 앞으로 정부 후속 조치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살충제 달걀 실태 조사가 끝난 만큼 정부는 이제는 수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미 마크나 편의점 등 시중에 나온 살충제 달걀 수십만 개를 거둬들이는 게 급선무입니다.
정부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반을 꾸려 오늘부터 시중에 나온 49곳의 살충제 농가 달걀을 압류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또 당장 회수할 수 있는 살충제 농가의 달걀은 신속하게 거둬들여 폐기 조치했고, 앞으로 2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식약처 홈페이지나 식품안정정보포탈 식품안전나라 사이트 등에서 살충제 달걀 코드를 공개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확인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또 장기적인 안전관리 강화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1차 책임자인 축산농가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 매뉴얼을 배포하고 농가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달걀 이력추적 관리시스템 도입도 추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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