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험로...최대 과제는 북핵·남북관계 개선 / YTN

YTN news 2017-11-15

Views 1

[앵커]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외교·안보 분야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북핵 해결을 사이에 둔 미·중간 신경전 속에서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찾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핵심 과제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보 시절 '북한에 먼저 가겠다'는 말로 선거 기간 내내 곤욕을 치렀던 문재인 대통령.

취임 50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한미 갈등의 우려를 잠재우고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인정받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지난 6월 30일) :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관련 정책을 긴밀히 조율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취임 이후 수차례나 이어진 북한의 도발에 맞서서는 과감히 먼저 대화의 손을 내밀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독일 쾨르버재단 연설, 지난달 6일) :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지한다면 남북 간의 긴장을 완화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북한이 일곱 번째 미사일 발사로 응수하면서 한반도 평화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베를린 구상'은 삐걱대기 시작합니다.

북한의 외면과 미·중 강대국의 북핵 갈등을 놓고 야당에선 '코리아 패싱' 지적이 쏟아지는 등 녹록지 않은 국내외 현실 앞에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국무회의, 지난달 11일) :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힘이 있지 않고 우리에게 합의를 이끌어 낼 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한층 강화된 UN 안보리 대북제재에 반발한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하겠다고 위협함에 따라 상황은 악화됐습니다.

이산가족 상봉과 민간 교류 확대 등 인도적 과제부터 차근차근 풀어가려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대화보다는 제재와 압박에 무게가 실린 상황에서 북한을 설득해 협상장으로 이끌고 남북관계 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 과제입니다.

여기에 사드 추가배치를 놓고 한중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한일 관계도 평행선을 긋는 등 외교 과제가 산적해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는 시작부터 험로를 걷게 됐습니다.

YTN 김지선[[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816040633793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