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고의 라이벌이죠?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슈퍼매치를 앞두고 '말'로 먼저 맞붙었는데요.
득점과 도움 1위를 다투는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도 대단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슈퍼매치를 앞둔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 몸이 아닌 '말'로 먼저 맞붙었습니다.
[황선홍 / FC 서울 감독 : 서울 부임 이후 한 번도 (수원에) 지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는 수원이 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승리는 FC 서울이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서정원 / 수원 삼성 감독 : 이번 경기는 기필코 이런저런 얘기가 필요 없이 꼭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3년 연속 득점왕 데얀이 16골 가운데 절반을 7·8월에 넣었다며, '서머 데얀'의 명성을 과시하자 같은 시기 쏟아낸 10골을 포함해 19골로 득점 1위를 달리는 조나탄은 새로운 강자다운 자신감으로 맞섰습니다.
[데얀 / FC 서울 : 여름 데얀이라는 말은 아직 유효한 거 같습니다. 이번 슈퍼 매치에서도 골 넣어서 좋은 결과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싶습니다.]
[조나탄 / 수원 삼성 : 어제 풀 타임을 소화했어도 FC 서울전에는 100% 상태로 나갈 수 있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슈퍼매치가 오늘이었어도 저는 문제 없이 100%로 경기 소화할 수 있었을 겁니다.]
K리그 최초 3년 연속 도움왕 등극도 문제없다는 염기훈의 자극에, 3개 앞선 10개의 도움으로 현재 1위를 달리는 윤일록도 지지 않고 응수했습니다.
[염기훈 / 수원 삼성 : 상도 받아본 사람이 받는다고, 저는 자신 있고요.]
[윤일록 / FC 서울 : 올해 제가 상을 받으면서 저도 꾸준하게 받도록… .]
선두를 노리는 2위 수원과 분위기 반전으로 상위권에 올라서려는 5위 서울.
12일 슈퍼매치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YTN 이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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