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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같이 생각"...갑질 의혹 전면 부인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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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관병을 하인처럼 부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찬주 육군 대장 부인이 오늘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공관병들을 아들처럼 생각했지만, 상처를 줬다면 죄송하다고 용서를 구했는데, 조사실 안에선 모든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주 육군 대장의 부인 전 모 씨가 참고인 자격으로 군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전 씨는 조사실로 들어가기에 앞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공관병들을 아들처럼 생각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전 모 씨 / 박찬주 육군 대장 부인 :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들 같은 마음으로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그 형제나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그러나 전 씨는 공관병들에게 썩은 토마토나 부침개를 집어 던졌다는 등의 구체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조사실 안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갑질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부와 단절된 공관 내에서 일어난 일이라 진술 의존도가 큰 데, 가해자와 피해자의 말이 서로 엇갈려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내일은 군내 서열 3위인 박찬주 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직접 출석해 직권남용과 강압,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됩니다.

내일 군 수뇌부 인사가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군 당국은 봐주기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박 대장을 전역시키지 않고 계속해서 군 검찰의 수사를 받게 할 방침입니다.

이럴 경우 박 대장은 임기를 마친 뒤에도 현역 신분을 유지한 채 수사와 재판을 받는 4성 장군이란 불명예를 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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