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더운 주말, 평소 차들로 가득했던 서울 광화문 앞 세종대로에는 깜짝 물놀이 공원이 생겼습니다.
부모와 친구와 함께 신난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고 미끄럼틀을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권남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소 주말이면 차들로 꽉 막히던 세종대로가 오늘은 물놀이에 빠진 아이들로 가득합니다.
아슬아슬 계단을 올라 미끄럼을 타며 물속에 풍덩 뛰어들고, 조금 큰 아이들은 놀이 기구에 올라타 서로 뒹굴며 장난이 한창입니다.
수영장은 벌써 물 반 아이들 반입니다.
[최서희 / 초등학교 2학년 : 더운데 엄마 아빠랑 나들이 와서 물놀이하니까 엄청나게 재미있어요.]
물총을 맞아도 신나는 날,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한데 섞여 웃기 바쁘고 금방 배가 고파지는 나이, 엄마를 찾아 허겁지겁 배를 채웁니다.
[임다경 / 초등학교 4학년 : 미끄럼틀도 타고 물놀이(하며) 친구들이랑 장난도 치고 놀았어요.]
난데없는 도심 속 물놀이장의 등장에 부모들도 덩달아 신났습니다.
엄마들은 차도 한쪽 천막 아래서 부채를 부치며 평소 못다 한 이야기에 빠졌고, 아빠들은 애들을 쫓아 같은 반 친구처럼 함께 놉니다.
[윤주영 / 서울 전농동 : 여기 너무 시원하고요. 시설도 애들이 놀기에 아주 좋은 시설이 많아서 애들도 너무 재미있어하고….]
도심 속 깜짝 물놀이장의 등장에 무더운 주말이 땀날 틈도 없이 지나갔습니다.
YTN 권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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