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관병을 하인처럼 부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찬주 육군 대장 부부가 다음 주초, 잇따라 군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이에 앞서 군 검찰은 최근 박 대장 부부가 거쳐 간 부임지에 수사팀을 보내 동시 다발적인 증거 확보에 나섰습니다.
강정규 기자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군 검찰의 첫 소환 대상은 이번 갑질 논란의 주인공인 박찬주 육군 대장의 부인 전 모 씨입니다.
소환 날짜는 모레(7일)로 민간인 신분인 만큼 참고인 자격으로 먼저 부른 겁니다.
공관병들에게 호출용 전자 팔찌를 채워 수시로 잔심부름을 시켰다거나, 칼로 도마를 내려치며 호통을 쳤다는 등의 폭로 내용에 대한 집중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전역 공관병 제보자 : 장군 부인 사모가 병사들을 자기 개인 하인 쓰듯이 했던 게 가장 힘들었어요. 원래 그런 역할로 간 게 아닌데….]
이튿날인 8일에는 박 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에 출석합니다.
박 대장은 직권남용과 강압, 횡령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된 상태입니다.
공관병의 최전방 GOP 파견이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었는지, 공관에 10개나 된다는 냉장고를 어떤 돈으로 샀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입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민간단체가 군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과 감사 조사 결과를 토대로 2작전사령관을 형사입건하여 검찰 수사로 전환하기로 하였습니다.]
군 검찰은 군내 서열 3위로 꼽히는 박 대장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군 검사 10명과 수사관 21명 등 수사팀 31명을 현장에 파견해 동시 다발적인 증거 확보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박 대장 부부가 머물고 있는 제2작전사령부뿐만 아니라, 과거 부임지였던 육군본부와 7군단까지 수사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YTN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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