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양식 넙치 '집단 폐사'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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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이어지며 제주에서는 바닷물 온도가 올라 양식 넙치가 잇달아 폐사하고 있습니다.

고수온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물속에서 건져낸 넙치들이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겨우 가쁜 숨을 내쉬던 넙치들도 이내 죽어버립니다.

제주도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양식장의 바닷물 온도가 최고 29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적정 수온인 24도가 훌쩍 넘자, 넙치들이 잇달아 폐사하는 겁니다.

이 양식장에서만 지난 열흘 동안 40톤에 달하는 넙치가 폐사했습니다.

[고성국 / 피해 양식장 주인 : 수온이 상승하면서 수족관 안의 산소량이 급격히 떨어져서 고기들이 견딜 수 없어서… 수온이 빨리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제주 서부 지역의 양식장 5곳에서, 넙치 6만9천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제주뿐만 아니라 경남과 전남, 충남 지역의 연안 어패류 양식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경남 통영과 거제, 전남 완도 등지에서 높은 수온에 우럭과 전복 등이 대규모로 폐사해 수십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고수온 현상이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정부는 24시간 현장대응팀을 운영하고 양식장에 액화산소 공급을 늘리는 등 지원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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