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공론화위원회가 공사 재개 여부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이런 가운데 찬반 의견이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공론조사도 가늠해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전국의 성인 천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42%가 신고리 원전 공사를 완전히 멈춰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공사를 계속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도 40%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지역별로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인근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 '공사 중단' 의견이 가장 높았고, '공사 계속' 의견은 서울이 가장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40대에서 '중단' 의견이 과반이 넘었지만, 50대와 60대 이상은 '계속' 의견이 과반이 넘으며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안으로 시작될 신고리 원전 공론조사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공론화위원회는 지역과 성별·연령을 고려한 휴대전화·집 전화 무작위 걸기 방식으로 시민 2만 명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무작위로 뽑힌 5백 명이 이른바 '시민 참여단'으로 숙의 과정을 거친 뒤, 다시 최종 조사에 참여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론화위는 신고리 공사 중단 여부에 대한 최종 권고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희진 / 신고리 원전 공론화위원회 대변인 : 찬반 선택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 토론 과정에서 쟁점에 대한 다양한 대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권고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다만 공론화위는 최종 권고안에 공사 중단 여부에 대한 찬반을 명시할지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공론조사에서도 이어질 경우, 권고안의 찬반을 명기할지가 다시 논란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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