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신병원에서 치료받던 살인미수 전과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지 오늘로 벌써 나흘짼데요.
교정 당국과 경찰이 추적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법무부가 오전에 공개 수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다시 한 번 사건을 처음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도주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1일입니다.
전남 나주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일어났는데요.
지금 보시는 화면이 도주 당시 병원 CCTV에 찍힌 장면입니다.
병원 뒤에 있는 주차장에서 환자복을 입은 남성이 어슬렁거리다가 뒷산으로 사라집니다.
지난해 3월부터 이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49살 유 모 씨입니다.
전자발찌도 차고 있었는데, 주변 밭에서 벽돌 두 장으로 전자발찌 끝을 끊고 뒷산으로 도망갔습니다.
전자발찌가 훼손되면 법무부 보호관찰소에서 바로 확인할 수가 있는데, 이때가 정확히 오후 3시 36분이었습니다.
유 씨는 이렇게 산으로 올라간 뒤 현재까지 종적을 감춘 상태입니다.
[앵커]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다고 했는데, 정확히 전에 어떤 사건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살인 미수 사건이었습니다.
지난 2004년에 의붓동생을 살해하려고 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망상 장애'라는 정신 장애를 앓고 있어서 충남 공주에 있는 치료 감호소에서 10년 넘게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3월에 나주에 있는 정신병원으로 옮겨왔는데, 정신병 때문에 이때부터 전자발찌를 차게 됐습니다.
그리고 유 씨는 지난 98년에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입니다.
그러다가 지난 2001년 "아내를 데려오겠다"며 재입북했다가 붙잡혔고, 이듬해 다시 탈북해 돌아왔습니다.
그 이후 유 씨는 망상 장애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가 "누가 나를 쫓아와서 죽이려고 한다", "자기가 국정원에서 납치를 당했다" 이런 말을 했다고 병원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살인미수 전과가 있는 탈북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도망을 간 거네요.
그런데 벌써 나흘이나 됐는데도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가 있는 건가요?
[기자]
지난 1일 날 자취를 감췄으니까 오늘이 꼭 나흘째입니다.
도주 사실을 안 직후부터 곧바로 교정 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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