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하동군이 전통적인 방식의 차 농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 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세계 식량 농업기구 평가위원단이 하동을 방문해 현장 실사를 벌였는데, 하동 차가 다음 달 결정될 농업유산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위, 유실수와 어우러져 자라는 녹차.
자연 친화적인 하동 야생 녹차 밭의 특징입니다.
온 천지가 푸른 이곳에 낯선 외국인들이 찾아 여기저기를 세밀히 살펴봅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기록해 올릴지 여부를 심사하는 세계 식량 농업기구, FAO 평가위원단입니다.
녹차 밭의 생태와 주변 경관 등을 둘러보며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민칭웬 / 세계 식량 농업기구 과학자문그룹 부위원장 : 하동의 차 농업 방식은 여러 가지 자연 생태가 잘 보전됐고 세계적인 세계농업유산 시스템에 잘 부합하는 전통적인 방식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녹차 밭의 농업 방식뿐만 아니라 전통 수제 차를 만드는 과정인 '제다'도 평가 대상입니다.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300도가 넘는 무쇠솥에서 찻잎을 볶는 '덖음'부터, 깊은 향이 우러나오게 하기 위한 '비비기'까지.
명품 차가 탄생하기까지 여러 번 정성스럽게 덖고 비비기를 반복하는 자체도 농업 유산에 포함됩니다.
천2백 년의 전통을 지켜온 '하동 전통차'의 모든 것을 보고 그 가치를 꼼꼼히 따져보는 겁니다.
[윤상기 / 하동군수 : 하동군은 1,200년 야생차 역사가 있음에도 전혀 준비가 없었습니다. 작년부터 세계농업유산 등재 준비를…]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여부는 이번 현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세계 식량 농업기구 정기회의에서 결정됩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15개국 36곳.
하동 전통차 농업이 인증을 받으면 국내에는 제주도 돌담 밭과 완도군 청산도 구들장 논에 이어 세 번째가 됩니다.
하동 전통차 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올라 그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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