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슈퍼급으로 발달한 5호 태풍 노루가 슬금슬금 제주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 경계가 필요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남쪽 먼바다에서 북상 중인 5호 태풍 노루의 모습입니다.
태풍의 눈이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발달해 미국은 슈퍼 태풍으로 분류했습니다.
지난달 21일 태풍으로 발달한 노루는 갑자기 후진하는 등 특이한 진로를 보이며 서서히 발달했습니다.
지금은 중심기압 940hPa, 중심 부근에는 초속 47m의 폭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입니다.
이 태풍이 머리를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이번 일요일쯤, 일본 규슈 남쪽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과 일본도 비슷한 진로를 예측했습니다.
이후 진로는 변수가 많지만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남영 / 국가태풍센터 태풍예보팀장 : 앞으로 태풍의 진로는 상층 강풍대의 양상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반도 부근까지 올라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상청과 태풍 센터는 다음 주 초부터 태풍 '노루'가 한반도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태풍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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