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찰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경찰청을 전격 방문해 경찰 총수인 이철성 경찰청장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상견례 차원으로 보이지만,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둔 시기의 회동인 만큼 다른 해석도 나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취임 사흘째를 맞아 자신이 수사 지휘권을 가진 경찰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수행 비서만 대동한 채 단출하게 방문한 문 총장은 이철성 경찰청장 등 경찰지휘부를 만나 15분 동안 면담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이 청장이 먼저 대검찰청 방문 의사를 밝히자 문 총장이 오히려 경찰청을 방문하겠다고 해 이뤄졌습니다.
문 총장은 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공동체를 수호하는 데 동반자이고 협업관계라며 상견례 차원의 방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대 갈등 이슈인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 (민감한 시기에 앞서 경찰청을 방문하셨다는 시각도 있는데요?)국회에서 해야 할 법률 사항이라 국회에서 법률이 통과되면 저희는 법 집행기관이지 않습니까? 법을 존중하고 잘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이 청장도 바쁜 와중에 경찰청을 방문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며 이번 방문이 서로 협의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철성 / 경찰청장 :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제가) 취임 초에 바쁘신 가운데 경찰청 방문해 주셔서 감사 말씀을 드렸고, 경찰과 검찰이 서로 국민을 위해 열심히 협조하면서 잘하자는 덕담 나누고 (문 총장이) 돌아가셨습니다.]
무엇보다 검찰총장이 경찰청을 방문한 게 이번이 처음인 데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과제 가운데 하나인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를 앞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행보가 문 총장이 경찰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선제적 조치였다는 해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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