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 전문은행으로서는 두 번째로 카카오뱅크가 공식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8시간 만에 10만 명이 계좌를 개설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지만 이로 인해 수만 명의 접속이 동시에 몰리면서 시스템이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2호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마침내 닻을 올렸습니다.
국민 메신저로 친숙한 카카오 브랜드를 앞세워 출시 8시간 만에 고객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거센 흥행몰이를 이어갔습니다.
모바일로 계좌 개설과 상품 가입을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고,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한 이체 서비스와 쉽고 직관적인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윤호영 /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 이후부터는 우리나라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 때 모바일 뱅킹으로만 만드는 습관이 생길 정도로 은행의 큰 흐름을 바꿔나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은행권 금리와 수수료 경쟁에도 불을 당겼습니다.
신용 8등급 저신용자도 대출할 수 있게 범위를 확대하고, 최대한도 1억 5천만 원, 최저 연 2.85% 대출금리의 마이너스 통장도 출시했습니다.
세계 22개 나라에 9개 화폐로 송금이 가능한데, 수수료는 시중은행의 1/10 수준의 파격을 선보였습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 금융시장에서 치열한 경쟁과 혁신을 통해 가격과 수수료는 더 낮아지지만, 금융 서비스는 더 편리하고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장애를 겪는 등 소비자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카카오뱅크 측은 "예상보다 많은 접속자에 신용평가사 등 관계 기관의 서버 문제도 겹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 : 카카오뱅크가 출범하면서 예상했던 수 이상으로 굉장한 고객 반응이 있어서, 현재 회선을 넓히고 있고 고객들의 트래픽을 줄이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폭발적 반응에 기존 시중은행들도 수수료를 깎고 비대면 상품을 내놓는 등 새로운 지각변동에 대비하고 나섰습니다.
이로써 은행권에 두 번째 신규사업자가 진출했습니다. 고인 물이라고 평가받던 금융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최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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