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가 남북군사회담을 열자고 제의한 날짜가 바로 오늘인데, 북한은 끝내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다시 입장을 발표하고 우리 측 제의에 응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우리의 군사회담 제안에 북한이 반응하지 않자, 국방부가 북한의 호응을 재촉하고 나섰군요?
[기자]
지난 17일 우리 정부는 바로 오늘 판문점에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끝내 응답해 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국방부는 오늘 다시 한 번 북측의 호응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채널을 복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아서 사실상 오늘 회담을 열기 어려워졌다면서도 북한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거나 회담 날짜를 바꿔서 제안하진 않았습니다.
오늘 국방부의 추가 입장 발표 직접 들어보시죠.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북측은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늘 회담이 열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북측이 조속히 우리의 제안에 호응해 나오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정부는 우리의 제안이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을 계기로 상호 적대 행위를 중단하자는 취지였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 시간이 더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관영 매체를 통해 현 정부의 대북 적대 정책을 비난하고, 북한의 추가 ICBM 도발 관련 외신보도가 잇따르는 등 조짐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북한 입장에서도 대북 전단 살포나 확성기 방송 중단을 논의할 수 있어서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던 군사회담이 불발되면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까지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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