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을 맡아 특혜 의혹을 직접 폭로한 김성호 전 의원을 오늘 오전에 소환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 소환인데, 검찰 수사가 윗선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김성호 전 의원, 검찰 조사가 시작됐죠?

[기자]
오전 10시 소환이니까 이제 막 조사를 시작했을 것 같습니다.

김성호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당한 피의자 신분입니다.

지난 3일 한 차례 조사를 받았고, 오늘이 두 번째입니다.

첫 소환 때 이유미 씨 단독 범행이다, 조작인 줄 알았다면 기자회견을 했을 리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작됐을 가능성을 1%라도 생각했다면, 기자회견을 할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최대한의 노력으로 최선의 검증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전 의원은 또, 공명선거추진단의 정식 경로를 통해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며, 사실관계를 100% 확인했고, 내용에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5월 기자회견 당시 제보자와 당이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며, 제보 내용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죠.

하지만 검찰은, 당 차원의 '부실 검증'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허위일 가능성을 알고도, 일부러 검증을 소홀히 했다고 의심합니다.

이유미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 지난 주말 3번째 조사를 받은 김인원 전 부단장, 여기에 10여 명의 참고인을 통해 관련 진술과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대한 내용을 다각적으로 살펴야 하는 만큼, 검찰 조사는 자정을 넘길 전망입니다.

[앵커]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까요?

[기자]
검찰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일단 이용주 의원까지는 소환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고, 또, 이유미 씨가 제보 조작 사실을 당 윗선 가운데는 거의 최초로 털어놓았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입니다.

제보 전달 경로를 봐도, 이유미 씨가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줬고, 이 전 최고위원이 이용주 의원에게 전달해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것이 국민의당의 자체 결론입니다.

검찰은 앞서, 제보 검증의 일차적 책임이 발표자에게 있다며, 공명선거추진단의 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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