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사, 어미를 죽이는 뱀이란 끔찍한 뜻이 담겨 있죠.
지난주 정유라 씨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신의 변호사들에게 살모사 같단 비난을 받으면서 이목을 끈 단어입니다.
이런 극단적인 비난을 받을 정도로 정유라 씨는 정말 어머니 최순실 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법정에서 쏟아냈습니다.
"삼성에서 준 말을 내 것처럼 타면 된다고 어머니가 말했다"고 증언한 거죠.
그것도 전날 밤엔 첩보 작전하듯이 변호인들을 따돌리고 특검 측과 만나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내가 살고 보자.
정유라 씨는 사촌 언니 장시호 씨에게서 이런 전략을 배웠는지도 모릅니다.
이모 최순실 씨가 맡겼던 태블릿PC를 특검에 제출하고 특검 도우미란 별명까지 얻으며 적극 협조하고는 결국 구치소에서도 풀려난 장시호 씨를 보면서 자신의 전략을 수정했을 거란 분석입니다.
두 번이나 영장심사를 받으면서 엄마와 변호사 말만 듣다가는 구치소 신세를 면치 못할 수도 있단 공포도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정유라 씨는 아들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여러 차례 표현해 왔는데요.
아기가 거기서 가족도 없이 혼자 오래 있다 보니까 빨리 입장 전달하고 오해 풀고 해결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들어왔습니다.
[정유라(지난 5월 31일) : 아기가 거기서 가족도 없이 혼자 오래 있다 보니까 빨리 입장 전달하고 오해 풀고 해결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들어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아기가 있는데…. 제 자식이 어디 가서 그런 얘기 들으면 속상할 것 같고….]
아들과 함께 있기 위해서라도 엄마를 배신했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결국 최순실 씨가 딸과 인연을 끊겠다고 했다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국정농단의 협력자로 똘똘 뭉쳤다가 이제는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등을 돌리게 된 세 여인.
엄마와 딸, 그리고 조카와 사촌 사이로 누구보다 가까웠던 그들이 앞으로 또 어떤 드라마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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