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세대 전투기 KF-X의 눈으로 불리는 에이사 레이더의 첫 시제품이 나왔습니다.

우리 군은 2026년까지 에이사 레이더를 국산화하겠다는 방침인데, 실현 가능성에 의문도 제기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차세대 전투기 코 부분에 내장된 에이사 레이더가 표적을 탐지합니다.

기존 기계식 레이더 보다 탐지 범위가 넓고, 동시에 여러 개의 표적을 추적해 격추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등 세계 항공 선진국만 확보하고 있는 최첨단 기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AESA 레이더 개발 홍보영상 : 무장 투하 지점 위치를 정확히 계산하여 지상 표적뿐만 아니라 해상 표적에 대해서도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 ADD와 국내 방산업체가 차세대 전투기, KF-X의 눈으로 불리는 에이사 레이더 국산화에 첫 걸음을 뗐습니다.

이번에 나온 건 에이사 레이더의 안테나와 전원공급 장치입니다.

에이사 레이더를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는지 입증하는 시제품입니다.

아직은 안테나에서 전자파를 방출하는 기본적인 하드웨어 장치에 불과합니다.

우리 군은 시제품에 이어 차세대 전투기의 공중작전과 화력을 통제할 완제품 레이더를 2026년까지 3,600억 원을 투입해 자체 개발할 계획입니다.

[류태규 / ADD 항공기레이다 체계개발단장 : 해외 기술 협력은 핵심 기술 개발을 수행할 때 합니다. 다만, KF-X에 탑재할 때는 저희 국과연이 한화시스템과 같이 독자적으로 수행을 하기 때문에….]

우리 공군은 미국 현지에서 KF-16 전투기에 에이사 레이더를 장착하는 1조8천억 원 규모의 성능 개량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미국으로부터 4가지 핵심 기술 이전이 무산돼 굴욕외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이를 계기로 공중전의 승패를 가를 에이사 레이더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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