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21, 마하 1.05…음속 돌파
KF-21, 첫 시험 비행 이후 반년 만에 음속 돌파
독자 기술 항공기 ’음속 돌파’ 이번이 처음
KF-21, 2026년 개발 완료 목표


KF-21 보라매가 처음으로 음속을 돌파했습니다.

국산 전투기 개발 역사로는 23년 만에 이룬 쾌거입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4.5세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입니다.

지난 17일 남해 상공 12,000m까지 올랐습니다.

곧 마하 1.0, 시속 1,224km에 도달하더니, 이내 마하 1.05, 시속 1,285km까지 속도를 높였습니다.

"마크 1(Mach 1)"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KF-21이 처음으로 음속을 돌파했습니다.

56분간의 비행에서 음속 돌파 3번을 시도해 모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7월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이후 반년만입니다.

방위사업청은 KF-21이 음속 돌파 시의 충격파와 공기 저항 등을 견딜 수 있는 구조적 안정성을 보유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초음속 구간에서의 비행 안정성을 추가로 검증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한 국산 항공기가 음속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산 전투기 개발 역사 23년 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노지만 / 한국형전투기 사업단장 : 초음속 비행을 통해 KF-21이 구조적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전투기의 첫 음속 돌파 성공이라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4.5세대 전투기 KF-21은 최고 속도 마하 1.8, 시속 2,200km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오는 2026년까지 2,200여 회 시험 비행을 통과하면 실전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에서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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