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대신 유감을 표명하자 국민의당이 추경 예산안과 정부조직법 심사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긴급 의원총회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을 보내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으로 초래된 국회 공전 사태에 대해 사과한 만큼 그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송영무·조대엽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만큼 문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뜻을 임 실장에게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임 비서실장은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를 만나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추경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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