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하반기엔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국토교통부 산하 부동산 전문 공기업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셋값 역시 서울은 재건축 이주 단지 주변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던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규제가 강화되면서 입주 전까지 분양권을 사고파는 게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분양권 시세 차익과 상관없이 새집에 살려는 실수요자들이 몰렸습니다.
평균 경쟁률 38대 1, 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장순웅 / 서울 신당동 (지난달 24일) : 애들도 둘인데 크고 있고 좀 더 큰 아파트를 보고 있고요. 직장과 본가가 가까워서….]
6·19 대책 이후 분양한 서울 지역 다른 아파트의 청약 열기도 여전했습니다.
3.3㎡ 기준 평균 분양가가 3천6백만 원이 넘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마저 평균 3.16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지방보다 입주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서울은 투기 수요 외에 실수요도 그만큼 탄탄한 겁니다.
국토부 산하 부동산 전문 공기업인 한국감정원의 하반기 시장 전망도 이런 상황이 반영됐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올해 하반기 주택 가격 상승률 전망치는 0.4%, 연간 기준으로는 1.1%로, 두 수치 모두 지방의 두 배에 달합니다.
[채미옥 /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 : 재건축이나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입지가 좋은 지역은 실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하지만 지방은 공급이 많은 지역은 하방 압력 요소가 있습니다.]
전셋값 전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강남 지역 대규모 재건축 이주가 예정된 서울 등 수도권은 하반기에 0.3% 상승하는 반면, 지방은 소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집값과 전셋값의 지역별 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감정원은 오는 8월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과 금리 인상 등이 상승 폭의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강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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